[앵커]
오 전 시장 성추행을 한 건 이달초입니다. 사건 직후 피해 여성이 상담소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고, 총선 이후인 4월 말쯤 오 전 시장이 사퇴하기로 공증서까지 작성했습니다. 피해자 역시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만, 야당은 이 과정에서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발생 시점은 이달 초입니다.
오 전 시장 측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 입장을 피해자에게 전달했는데, 부산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까지 받았습니다.
사퇴 시기는 4월 말로 적시했습니다.
서지율 팀장
"(사퇴) 날짜는 적시돼 있습니다. (언제?) 4월 말 정도까지 얘기됐습니다."
4월 15일이었던 총선 이후로 사퇴 날짜를 잡은 겁니다.
피해자 측은 "충격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했다"며 정치 일정도 감안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서지율 팀장
"(피해자) 본인의 사건이 총선에 정치적인 이유로 활용되지 않길 바랐었습니다."
야당은 사퇴 시점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원 대변인
"(오 전 시장은)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진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그런 파렴치한 제안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오 전 시장 측에서 사퇴 시기를 먼저 제시하지도 않았고, 피해자가 원하는 시기에 맞춰 결정된 것"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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