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서울시에서도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박원순 시장 비서실에서 회식을 했는데, 남자직원이 만취한 동료 여직원을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모텔입니다. 지난 주 이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던 A씨. A 씨는 지난 14일 부서 회식을 마친 뒤 밤 11시쯤 술에 취한 동료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장을 먼저 빠져나갔고, 피해자는 집으로 돌아가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텔 관계자
"나가시면서 여자분이 자기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봐야겠다고 해서 보여드리고…."
A씨는 수년동안 박원순 시장 의전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사건 직후 A 씨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수사 개시 통보가 오면 인사 부서에서 판단해서 대기발령이든 직위해제든 조치를…."
경찰은 A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알려왔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사건이 비서실 소속인 A씨가 시청 동료들과 친목 모임을 가진 후 일어난 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비서실 회식'·'부서 회식'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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