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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주 270만 감염 추정…숨은 감염자, 실제의 10배"

등록 2020.04.24 21:31 / 수정 2020.04.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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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27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인데, 숨은 감염자는 그 10배 수준인, 27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어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서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 탓에 코로나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박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270만 명에 이를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주는 주민 3000명을 상대로 무작위로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2000만 명 중 270만 명이 항체를 보유한 셈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美 뉴욕주지사
"13.9%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감염됐던 사람들이 감염과 싸우며 항체를 형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뉴욕시민은 5명 중 1명꼴인 21.2%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방증입니다.

오시리스 바르보 / 뉴욕시 보건국장
"이 시점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뉴욕 시민이 100만 명 수준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전역 확진자가 8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방정부는 경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DC는 '재가동 자문단'을 발족했고, 미시간주는 자택 대피령 재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그레천 휘트머 / 美 미시간주지사
"모두의 위험과 2차 감염의 위험을 완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가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조지아주는 대통령의 반대에도 미용실, 체육관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는데, 트럼프가 소극적으로 만류하며 주지사에게 책임을 넘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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