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서른일곱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부상자도많습니다.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맹렬합니다.
4층짜리 물류센터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도 치솟습니다. 소방대가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낮 1시 32분쯤 경기도 이천시의 한 4층짜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2층에서 폭발이 난 뒤 건물 전체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37명이 숨졌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연락이 끊긴 근로자도 4명 정도로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단열재의 일종인 '우레탄폼' 작업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합니다.
서승현 / 이천소방서장
"(화재) 확산이 굉장히 빠른게 이뤄진 것으로 봐서 우레탄폼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4시반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6시쯤에는 대응2단계를 1단계로 낮췄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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