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코로나에 '마스크' 쓰고 합장…법요식 대신 극복 기도회

등록 2020.04.30 21:26 / 수정 2020.04.30 21:3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사찰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예고된 대로 석탄일 행사는 한달 뒤로 미루고 '코로나19 극복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연등 아래 마스크를 쓴 신자들이 합장합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1만 5천여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열리던 '봉축 법요식'은 한 달 뒤로 연기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원의 등불을 올린다면 잃어버린 봄날의 꽃동산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달동안 열리는 기도회는 엄격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진행합니다.

사찰 내부엔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안내문이 설치됐고, 대웅전 앞에 설치된 의자는 띄엄띄엄 거리를 두었습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통로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테이프가 1m 간격으로 붙어있습니다.

신자들은 일상이 회복되길 기도했습니다.

이복자 / 서울 면목동
"코로나 질병이 빨리 퇴치돼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모두 건강하고/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황룡사 9층 석탑을 본 떠 만든 '희망의 등'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불교계는 희망의 등에 국난극복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