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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2층·지상3층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 발견"

등록 2020.05.01 21:02 / 수정 2020.05.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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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역시 이천 물류 창고 화재로 숨진 근로자 38명의 안타까운 얘기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늘 합동감식반이 불길이 시작된 지하2층을 집중 조사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찾아냈는지 현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기자]
네,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권 기자, 오늘 화재 원인을 밝힐 구체적인 단서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2차 합동감식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2층과 지상 3층에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를 발견했습니다.

물류창고 안에서 실제 산소용접과 산소절단 작업이 이뤄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발견된 용접기와 절단기가 화재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부가 심하게 불에 타 용접 작업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감식 결과와 수사 진행 사항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현장감식은 오후 5시가 다 돼서 마무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안경, 휴대폰 등 작업자들의 유류품과 작업 도구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소유자를 확인하고 불이 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유류품 등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앵커]
어제 뉴스에서는 사망자 신원이 덜 확인된 걸로 말씀드렸는데 추가 확인이 된 분이 있습니까?

[기자]
네, 감식반은 DNA 검사를 통해 오늘 사망자 8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 38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37명 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1명의 신원도 이르면 내일 중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시신 15구에 대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혈액 검사가 불가능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일부 사망자에 대해선 오늘 오전부터 부검에 들어갔고 나머지 사망자도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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