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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비 벌려고 알바 왔다가 참변…안타까운 사연 이어져

등록 2020.05.01 21:08 / 수정 2020.05.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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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38명의 안타까운 사연도 하나 하나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20대 청년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왔다가 변을 당했고, 아들과 사위를 한꺼번에 잃은 할아버지의 사연도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유가족들을 만나 그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숨진 20대 청년 A씨의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장례식장 앞에 멈춰섭니다.

학비를 벌러 나왔다 변을 당한 친구 소식에 조문을 온 친구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친구 B씨
"학비도 그렇고 뭐 돈 벌려고 왔다가..."

친구 C씨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알바로 해가지고 잠깐 온건데 이렇게..."

화재 현장에서 아들과 사위를 모두 잃은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울먹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희생자 유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금 아들은 죽었지만 사위도... 실감이 안나고. 아빠 하면서 찾아 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20년 동안 왕래하며 친동생처럼 대해주던 선배의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유족을 챙겨주는 후배도 있습니다.

희생자 후배
"맨날 지갑 탈탈 털어가지고 동생들 챙겨주시고, 잘 데 없으면 데려와 형수님한테 빌어가면서 재워주시고..."

대형 화재로 순식간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 38명의 가슴아픈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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