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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손석희·윤장현에 돈 받아와라"…조주빈 심부름한 공범 2명 영장

등록 2020.05.01 21:34 / 수정 2020.05.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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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돈 심부름을 했던 20대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손석희 JTBC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주빈은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에서 접촉사고를 낸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당시 CCTV 화면을 확보한 것처럼 속여 텔레그램으로 접근했습니다.

속아 넘어간 손 사장은 2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손 사장과 조주빈 사이에서 돈 심부름을 한 건 20대 남성 2명이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성착취 영상 제작엔 가담하지 않았고 조주빈의 지시로 돈만 받아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조주빈이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JTBC 출연을 미끼로 수천 만원을 가로챘을 때도 이들 2명이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최 실장'은 조주빈이 사칭한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손 사장 측은 지난 3월 입장문을 통해, "손 사장과 분쟁 중인 김모 씨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할 행동책을 찾고 있다고 조주빈이 속였다"며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증거 확보를 위해 응했다"고 입금 취지를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돈 심부름을 한 공범 2명에 대해 사기 혐의 외에, 마약 판매 빙자 사기와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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