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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헬스장서 운동 후 샤워 못해?"…현실성 없는 '생활방역 수칙'

등록 2020.05.06 21:31 / 수정 2020.05.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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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면 사나흘 집에 머물고, 운동은 해도 공용사워실 사용은,,, 자제하라.' 오늘부터 바뀐 생활방역 수칙인데요. 물론 옳은 얘기입니다만, 현실적으론 지키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밖에 또 어떤 수칙이 시민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놓은 생활방역 수칙 중엔 운동을 한 뒤 땀에 젖어도 공용 샤워실 이용을 자제하라고 돼 있습니다.

A 체육관 관장
"헬스장에서 운동복하고 씻지를 못한다면 거의 안 나오실거에요. 초반에 그렇게 해서 회원들이 되게 많이 안 나오셨거든요."

식당도 손님을 최소 1미터 간격으로 띄워앉게 한 수칙이 버겁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연 / 식당 운영
"고깃집에서는 가운데 화로도 있고, 여러 명이서 손님들이 오다보니까 한 쪽 방향으로 앉는 거는 좀 어렵지 않나…."

정부 권고 안에는 대중교통 이용 시 차량이 혼잡하면 다음 차를 이용해 접촉을 줄이자는 항목도 있습니다.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침을 개인과 조직이 적용하는 거에 대한 시간, 이거를 좀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점이 제일 우려스러운 점이거든요."

'몸이 아프면 학교나 직장에 가지말고 사나흘 집에 머물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그대로 지켰다간 학교나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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