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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거리 지키며 현장 관람해요"…미술·박물관 조심스런 재개장

등록 2020.05.06 21:44 / 수정 2020.05.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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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두 달 넘게 문 닫았던 미술관, 박물관도 부분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거리두기는 필수였는데, 이 수칙들이 관람객의 몸에 뵌 모습이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정한 간격을 두고 길게 늘어선 줄 시민들이 한 명씩 차례로 입장합니다. 재개관 첫 관람객은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진경원·도원종 / 서울시 용산구
"못오다가 오니까 더 이런 공간이 좋고 문화생활이 필요하다라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46곳이 오늘부터 부분적으로 개관했습니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렇게 온라인 예약 QR 코드를 스캔해야 전시실 안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관람 중에도 1~2m 거리를 유지하는 등 생활방역 지침을 지켜야 하지만, 보고, 듣고, 만져보는 생생한 체험으로 그간의 갈증을 해소합니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개막했던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도 현장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김찬호 / 경기도 고양시
"온라인으로 한 세 번 작품을 감상…아주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너무 보고 싶은 전시였습니다."

일부 제한적인 재개지만, 문화계 종사자들도 재개관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병호 /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텅빈 전시실을 보면서 그동안 관람객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에 대해서 절감하는 시간…."

당분간 '거리두기' 관람이 불가피 한 상황이지만, 모처럼 문화생활을 직접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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