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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분기 재정적자 55.3조 '역대 최대'…작년 전체보다 많아

등록 2020.05.07 21:02 / 수정 2020.05.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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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 정부 재정 적자가 55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해 내내 기록한 적자보다 더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 갚아야 할 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빚을 지면 결국 국민들이 갚아야 합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2,3차 추경예산까지 예고돼 있어서 재정 수지 적자는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송병철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관리재정수지는 55조 3000억 원 적자, 1년 전보다 30조 1000억 원 늘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인데, 규모만 놓고보면 지난해 전체 누적 적자인 54조 4000억 원보다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린 탓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달 22일)
"이제까지의 지원대책 151조까지 합하면 직접적인 지원은 240.4조 원 정도가 된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 채무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3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31조 1000억 원, 1년 전보다 32조 6000억 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채무가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두차례에 걸친 추경의 영향이 컸습니다.

1차와 2차 추경에 23조 9000억 원을 쏟아부은 탓에, GDP 대비 국가채무가 82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다음 달엔 3차 추경안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적자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김원식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코로나가 지속되거나 경기가 위축될 경우에는 재정정책의 여력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볼 수 있죠."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추가 위축도 예상되는 상황인데, 정부의 재정건전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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