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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니신도시 기대감에 용산 '들썩'…2년 전 '박원순發 폭등' 재현?

등록 2020.05.09 19:26 / 수정 2020.05.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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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힌 용산 지역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통합개발을 언급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이기도 한데, 이번 발표로 또 들썩일 조짐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용산구 이촌동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전용 59㎡형 호가가 6억25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옆단지 아파트도 호가를 1000만원 올린 매물이 눈에 띕니다.

정부가 용산 정비창에 80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일제히 호가를 조정한 겁니다.

이완수 / 이촌동 공인중개사
"부동산 대책이 이쪽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투자하실 분들도, 특히 소유자 분들이"

용산정비창 일대는 2006년 개발이 추진됐다가 2013년 금융위기 여파로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용산 통합개발을 언급한 지난 2018년 8월에는 한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강남, 마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한 달 만에 개발 계획을 전면 보류 했는데, 이번 정부 발표로 또 한 번 들썩이게 됐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랩장
"개발에 따른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가 강하게 나타나는 호가 강세 현상이 동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인한 집값 급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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