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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께 '상처' 사과…월급 공개 요구는 가혹"

등록 2020.05.11 21:10 / 수정 2020.05.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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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용수 할머니에게 사과한다면서도 정확한 예산 집행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체 기부금의 41%를 피해자 지원에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월급까지 공개하라는 주장은 너무 가혹하다고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 측 기자회견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할머니께 원치 않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다만, 할머니가 제기했던 기부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근 4년동안 받은 기부금 중 18.7%만 피해자 지원에 썼다는 의혹 제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3년간 일반 기부 수입이 22억 1900여 만 원 정도에서 실제 피해자 지원 사업비로 지출된 비용이 9억 1100여만 원으로 41% 정도 됩니다."

정의연이 공시한 회계내역 중 일부에 오류가 있음은 인정했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저희의 활동이 중요한 것만큼 공시가 엄밀하게 돼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미진했던 것 같습니다."

윤미향 전 이사장 연봉 등 인건비 공개 요구엔 "가혹하다"는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오성희 / 정의기억연대 인권연대처장
"어느 NGO가 이렇게 자기의 활동 내역을 낱낱이 보고서처럼 만들어서 공개하고 공시 내역을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자평화인권당 측은 "어느 단체든 돈의 사용처는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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