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고된 대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154만 가구가 1조 3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신청했는데, 뜻하지 않은 '기부 해프닝'도 잇따랐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첫날, 9개 카드사들이 오전 7시부터 일제히 홈페이지와 휴대폰 앱을 통한 카드 포인트 신청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 경에는 접속이 몰리면서, 한때 일부 카드사의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출근시간 이후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장애는 아니고 일시적으로 지연이 된 거였고 금방 복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신청자들은 신청 버튼 대신 기부 버튼을 눌러 뜻하지 않은 기부를 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카드사들은 기부를 했더라도 당일 바로 취소한 경우에는 기부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신청 첫날 18시 기준으로 154만 가구가 1조 375억원의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지원금 전체 규모인 14조 3000억 원의 7.25%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경기가 39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34만, 부산과 인천이 9만여 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신청은 이번주에만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의 요일제를 적용합니다. 신청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한 제도입니다.
이후 1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아무때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고자 하는 경우엔 18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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