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그동안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부정투표의 증거라며 6장의 투표용지를 제시했는데, 이 용지는 경기 구리 선관위에서 분실한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이게 어떻게 민의원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알수 없지만 구리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그제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하며 총선 투표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그제)
"사전투표 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여러분."
선관위는 이들 투표용지가 선거 당일 경기도 구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뒤 남은 용지의 일부였다고 밝혔습니다.
체력단련실에는 CCTV나 별도 선관위 인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민 의원은 이 투표용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민경욱 의원의 폭로 전까지 선관위가 분실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허술한 투표용지 관리 실태가 선거부정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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