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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대 연구팀 "완치자 혈장, 코로나 치료에 획기적…기증 절실"

등록 2020.05.15 15:47 / 수정 2020.05.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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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캡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들의 혈장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반 헝 교수가 이끄는 홍콩대학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들의 혈장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바이러스를 99%까지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혈장은 혈액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구를 제외한 액상 성분으로, 세포의 삼투압과 수소 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헝 교수는 "지난 주까지 심각한 상태였던 한 코로나19 환자가 혈장 치료를 받은 뒤 인공호흡기를 떼어낼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혈장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1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혈장 투여 1주일 만에 환자들의 증상이 상당히 개선된 사례가 있었던 걸로 전해진다.

홍콩 적십자사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혈장을 기증해달라고 호소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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