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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정대협, 기부금 받아 샀던 '쉼터' 반값에 팔았다

등록 2020.05.15 21:02 / 수정 2020.05.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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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된 윤미향 당선인 그리고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이 여러 갈래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 쉼터 관련 저희 단독 보도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7년전 정대협이 사랑의 열매 기부금을 받아 산 곳인데, 구입 당시 회계 장부 처리로 논란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바로 그 다음날, 산 가격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헐값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집의 공시지가는 구입당시의 2배 가까이 올랐는데 왜 이렇게 헐값에 팔았는지 왜 팔았는지 누구에게 팔았는지 여러 의문이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서운산자락에 전원주택이 모여있는 마을입니다. 대문엔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란 문구와 함께 정의기억연대를 상징하는 나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집 소유주는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로 명시돼 있습니다.

2013년 9월 7억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입니다 돈은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정대협 측은 나머지 지정기부금 중 1억여원을 추가로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정대협은 지난달 23일, 이 쉼터를 4억 2000만원에 파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값에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치면 매입 당시보다 반값에 파는 셈입니다. 지난 7년동안 이 쉼터의 공시지가는 2배 가까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싼 가격입니다.

사랑의 열매 측 관계자
"주기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면서 결정이 됐기 때문에,, 금액은 사실 저희가 딱 정한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변하잖아요."

매수인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대협 후신인 정의연은 "쉼터 매각의 필요성은 2~3년 전부터 제기됐다며 적합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현재 매매계약 체결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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