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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7일 사투' 코로나 이겨 낸 104살 할머니…'최고령 완치자'

등록 2020.05.15 21:35 / 수정 2020.05.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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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고령 코로나 환자인 104세 할머니가 치료 67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할머니는 의료진 사이에서 '꽃님이 할머니'로 불릴 정도로 밝은 성격을 지닌 분인데, 한때 폐렴 증세가 악화돼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는 등 위험한 고비도 있었습니다.

104세 할머니의 코로나 극복기, 이민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할머니가 병원을 나섭니다. 의료진이 할머니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우산을 씌워 줍니다.

코로나19 최고령 확진자였던 104살 최모 할머니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포항의 104살 할머니는 지난 3월 확진 판정 이후 67일 동안 힘겨운 치료 과정을 이겨냈습니다.

할머니는 확진 전부터 가벼운 치매 증세와 하반신 마비, 폐렴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전담 간호팀이 최 할머니를 24시간 집중관리했지만,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2일 염증 수치가 급증하며 체온이 38도까지 올랐습니다.

최 할머니는 폐렴 증상 때문에 호흡 곤란을 겪으며 식사도 하지 못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3주에 걸친 치료 과정을 버텨냈고, 지난달 20일쯤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김은숙 / 간호부장
"그래도 정말 치료하면 나을 수 있구나, 할머니가 고령이지만 이렇게 음성이 나왔다는 데 대해서 많이 기뻐했죠."

할머니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음성 결과가 나왔고, 어제까지 이틀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최고령 완치자로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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