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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 사퇴 고려 안 해"

등록 2020.05.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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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태 초기 친일 세력의 공세라고 하던 여권 내부 기류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의혹이 워낙 전방위로 번지고 있어서 섣불리 방어에 나서거나 방치할 경우 수습이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낙연 당선자는 사태의 추이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은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행사 참석차 광주를 찾은 이낙연 전 총리는 윤미향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각종 의혹 제기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거나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세'라던 기존 당의 입장과는 달라진 기류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재로서는 사안을 심각하게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합니다."

친문계인 박범계 의원도 "당내 여론에 변화가 있다"며 당 차원의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아마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

야권에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최고위원
"성금을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이것은 일제시대 독립군 군자금을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돼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지만,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CBS 라디오)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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