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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대협, 마리몬드 기부금 6억여원 중 5억여원 누락

등록 2020.05.19 21:07 / 수정 2020.05.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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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대협과 정의연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모금 활동을 했는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계 부실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리몬드라는 사회적 기업이 정대협에 6억 5천만원을 기부했는데 5억4천만원이 장부에서 빠져 있던 것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단순한 기재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정도를 단순실수라고 할 수 있는지 보편적 상식의 기준에서 본다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대협과 마리몬드의 특수 관계 역시 의혹의 대상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리몬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부금 보고서입니다. 마리몬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대협에 모두 6억 5422만원을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정대협이 결산서류 공시에서 밝힌 마리몬드 기부금은 2018년 명세서에 밝힌 1억 885만원 뿐입니다. 5억4000만원 이상 누락됐습니다.

정대협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마리몬드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해외 캠페인 당시 기부했던 2620만원도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정대협 기부액 6억5000만원은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 정확하다”며 “할머니들 해외 활동 기부금 또한 정대협 법인 계좌로 입금했다”고 했습니다.

이한상 /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회사 같은 것이면 매출 누락이고 비용 인식이 안 된 것이니까 커다란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정대협 후신인 정의연은 마리몬드 전 대표 윤홍조 씨가 2016년부터 2년 동안 정의연 이사로 재직했는데, 공시엔 특수관계자임을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출연자가 공익법인 이사로 재직하는 건 현행법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익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 기부한 법인 대표는 특수관계자에 속해 반드시 공시해야 합니다.

정의연 측은 오늘 설명자료를 냈지만 마리몬드 기부금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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