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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윤미향-모금회 엇갈린 주장…'쉼터 논란' 증폭

등록 2020.05.19 21:18 / 수정 2020.05.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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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성 쉼터 선정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데 윤미향 당선인과 기부금을 제공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른 것인지 누구 말이 맞는지 조목 조목 따져 봐 드리겠습니다.

기부금을 제공하는 쪽에서 사업 기간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해라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윤 당선인과 사회복지공동모금쪽의 주장이 지금 다르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쉼터 사업에 한정 기간이 있었다"며 "2013년 당시 빨리 매입하라는 촉구를 계속 받았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은 "사업기간은 연장이 가능해, 선정을 빨리 하라고 독촉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 당선인의 주장은 후보지를 충분히 비교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이죠. 윤 당선인은 또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해 당시 10억원으로 마포에 집을 살 수 없었다"고 했지만, 2013년 당시 성산동 일대 다가구 단독주택 전체거래의 77%가 10억원 이하에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정의연이 안성 말고 고려한 후보지는 어딥니까?

[기자]
정의연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과 지금 쉼터가 마련된 금광면 등 3곳이 최종 후보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마포에서 승용차로 길상면까지 1시간20분, 안성 일죽면까지 1시간30분, 금광면이 가장 먼 2시간이 걸린다고 정의연이 자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결국 제일 먼 곳을 선택한 셈이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성 금광면 주택을 선택한건 그럼 가격 때문이었습니까?

[기자]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정의연 공개자료에 따르면, 강화와 일죽면의 주택은 면적이 더 컸고 매매가도 7억과 9억이었습니다. 강화 집의 경우는 값도 더 쌌고 거리도 가까웠는데 윤 당선자는 좀 다른 주장을 했습닌다. 들어보실까요.

윤미향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이천이나 강화도나 여러 군데를 다녔을 때도 이 가격보다 싸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비쌌어요."

[앵커]
그렇다면 안성 쉼터가 다른 곳보다 더 나은 장점은 뭡니까?

[기자]
정의연은 강화 주택은 방이 협소했고 일죽면 집은 산으로 올라가는 도로 끝지점에 있었지만, 금광면 집은 외부 경치가 3곳중 가장 나았고 또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점이 있었다"는 점도 꼽았습니다.

[앵커]
이 정도 이유로 안성까지 내려갈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만 확인된 사실이 아직은 이 정도이기 때문에 일단 판단은 시청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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