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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규민, 소녀상 성금 일부 '김제동 강연료' 지불…별도 모금도

등록 2020.05.19 21:21 / 수정 2020.05.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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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에 안성 쉼터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대표로 있던 시절, 방송인 김제동 씨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는데 소녀상 건립기금 일부가 김씨에게 강연료로 지급됐다는 겁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총선 예비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평화의 소녀상을 꼼꼼하게 닦는 모습입니다.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낸 이 당선인은 2017년 4월부터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급을 받았습니다.

이규민 (지난 3월)
"7개월간 800여명의 모금을 받아서 이곳에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2017년 9월 추진위 내부에서 모금액 사용처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추진위가 방송인 김제동씨 초청 강연을 준비하며, 강연료로 1500만원을 책정한 겁니다.

내부에선 해당금액이 강연료로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강연회는 그대로 추진됐습니다.

추진위는 소녀상 모금액에서 700만원, 별도로 특별기부금을 걷어 800만원을 마련하는 등 강연료 15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안성신문은 김 씨가 강연회에서 "혈세를 낭비한 4대강사업, 북한을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정치세력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은 이 당선인에게 수차례 확인 요청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김 씨 측은 "김씨가 강연료 150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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