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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눔의 집 후원금 66억 중 할머니 지원은 3.3%…개인계좌로도 모금

등록 2020.05.20 21:20 / 수정 2020.05.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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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한 위안부 할머니 여섯분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 나눔의 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받은 후원금이 66억원에 이르는데 할머니들에게 직접 지원된 금액은 3%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미 그만둔 사람의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계속 받아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나눔의 집 문제는 최원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어제 나눔의 집이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무료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월/나눔의 집 학예실장 (어제,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할머님이 있는 시설에서 후원금을 받았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 후원금은 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으로 갔죠. 대부분이."

나눔의 집이 공개한 최근 3년간 수입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66억원의 후원금 수입에서 할머니들에게 직접 지원된 금액은 3.3%인 2억 2400여 만원이었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
"지원, 기부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할머니들을 보고 기부를 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정의연처럼 개인계좌로도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2001년 초대 원장에서 물러난 혜진스님의 본명으로 된 계좌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혜진스님
"인출해서 나눔의 집으로 보냈거든요. 빨리 수소문해서 그쪽 계좌로 넣으라고 했는데 연락처를 알 수가 없대요"

경기도는 특별 감사 결과, 대표이사 건강보험료 납부 등의 후원금 부적정 사용을 포함해 다수의 법률 미이행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은 나눔의 집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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