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문 대통령 부부, 국회의장 공관 찾아 5부 요인 만찬…靑 "국회 존중과 협치 의미"

등록 2020.05.22 19:09 / 수정 2020.05.22 20: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어제(21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부부와 만찬을 함께했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번 만찬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오늘(22일) 밝혔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문 의장 부부를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부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부부,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 등 12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5부 요인을 합쳐 '6부 요인'이라고 표현하면서 "6부 요인 부부가 함께 만나는 일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이 아닐까 싶"고 "국회의장 공관에서 6부 요인이 함께한 것 또한 전례가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문 의장 부부에 감사를 전했다.

또 문 의장에 "6선을 하면서 본회의에 100% 개근했다는 말을 들었다.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최고 우등상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국민이 바라는데, 두고두고 후배 의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정치 원로로서 정치,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시고 국회와의 관계를 잘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며 "직접 의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장 공관을 찾아가는 것은 국회에 대한 존중"과 (국회와의) 협치에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퇴임하는 문 의장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하기는 14년 만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임채정 당시 국회의장의 공관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각각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도 호흡을 맞췄다.

어제 만찬은 문 의장 부부의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기념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 신은서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