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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 첫 검정고시…마스크 쓴 어린이·노인 "공부 열망으로 기다려"

등록 2020.05.23 19:29 / 수정 2020.05.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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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두 번이나 연기됐던 검정고시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수험생들은 시험을 오래 기다린만큼 방역 수칙도 잘 지키고 열정으로 임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으로 길게 줄이 늘어섰고,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수험표를 들고 발열체크를 받습니다.

“양팔 간격 정도로 간격을 유지해주세요.”

올해 치러지는 첫 검정고시. 코로나 확산 여파로 두 차례나 미뤄졌던 터라 시험을 기다렸던 마음은 더욱 간절합니다.

오숙 / 서울 중계동
“마스크 쓰고 준비하라는 거 준비해서 왔어요. 오랫동안 공부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욕망이….”

시험장 안에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오늘 서울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1교시 기준 4900여 명. 지원자 6088명 중 81%가 응시해 지난해보다 5%p 줄었습니다.

그래도 학교 당 평균 370명 이상 모인 데다 최고 84살까지 고령의 응시자가 많아 감염 우려는 컸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입니다. 교실에서 최대한 전후좌우 거리두기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시험장 배치를 준비….”

서울시교육청은 유증상자를 대비해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는데, 시험 도중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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