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연·후원금 논란속 할머니 또 떠났다…이제 17명 생존

등록 2020.05.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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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혹한 전쟁 범죄 피해자로 숨죽여 살아오다 어렵게 목소리를 냈던 피해자 240명 가운데 한 분입니다. 그래서 이제 남은 위안부 할머니는 17분으로 줄었습니다. 혹시라도 떠나시는 순간까지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 집 사태를 보시진 않았을까, 그것때문에 더 가슴이 아프시지는 않았을까, 무거운 마음으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다만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떠나신 할머니가 누구 인지, 또 자세한 장례절차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후, 2015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다른 피해자와 함께 지냈던 A 할머니. 구순을 넘겨 쇠약해져 있던 할머니는 오늘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나눔의집 관계자
"계속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신 거예요. 노인성 질환입니다.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니고요."

나눔의집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빈소나 장례절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과 3월 경남 창원과 대구에 머물던 위안부 할머니 별세에 이어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할머니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며, 재작년 위안부 할머니들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을 때도 원고로 참여했습니다.

별세 소식을 접한 이용수 할머니도 또 한 명의 생존자가 떠난 사실에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어제)
"하늘나라에 가서 할머니들한테 내가 이렇게 해결하고 왔다. 언니, 동생들. 내가 이렇게 해결하고 왔으니 나를 용서해 달라고 빌랍니다."

정대협 후신인 정의기억연대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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