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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민희 "기부금으로 밥 못사"…진중권 "30년 운동이 80년 고통보다 무겁나"

등록 2020.05.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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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가 고픈데 좀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니까 돈 없습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부금으로 밥을 살 순 없다" 고 해서 논란을 불렀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정의연의 30년 운동이 할머니들의 80년 고통보다 무거울 순 없다며 윤미향 당선인을 옹호하는 여성단체를 비판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배고픈데 밥도 안 사줬다'는 언급은 잘못된 요구라고 했습니다. 기부금 사적 유용은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최민희(라디오)
“거기서 모금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 기부금을 쓰면 안 되는 겁니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은 안성 쉼터에서의 지출은 사적인 지출이 아니었느냐며 되받아쳤습니다.

김현아 / 미래통합당 의원
“이용수 할머니에게 밥을 사주는 건 모금한 돈이라 안 되고,자신들이 안성 쉼터에서 먹고 쓴 돈은 그럼 된다는 말입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문의 문장이 이 할머니가 직접 쓴 문장이 아닌 것 같다며 이른바 배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어준(라디오)
“누군가가 할머니에 왜곡된 정보를 주고 할머니는 그렇게 아시고 이런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자 이 할머니의 수양 딸인 곽모씨는 "어머니가 꼭 하고 싶으신 말을 동의 하에 대신 정리한 것"이라 반박하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불쾌하다"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활동가들의 30년 노력이 할머니들의 80년 고통보다 무거울 것 같진 않다“며 할머니의 목소리가 묻혀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률 회계사가 이끄는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 임원진이 총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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