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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다가온 인구 자연감소…출산 많은 1분기에도 첫 '사망>출생'

등록 2020.05.26 21:34 / 수정 2020.05.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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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부모들이 연초생을 선호해 출산은 1분기에 증가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올해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 사상 최초로 올 1분기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되면 올 한 해 인구 감소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송병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유아용품점. 저출산 현상에 손님이 계속 줄어듭니다. 재고는 쌓여가는데, 매출은 매년 20~30%씩 감소합니다.

강수연 / 유아용품점 운영
"아기도 안 낳기 때문에 피부로 느껴요. 아기용품을 기본적으로 나가던 것들이 안나가는 거죠."

올해 3월까지 출생 등록은 7만 3713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입니다. 같은 기간 사망 등록은 8만 1293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7580명 더 많았습니다.

산모들이 출산을 선호하는 시기인 1분기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지난해엔 출생아 숫자가 30만 명에 겨우 턱걸이했지만, 올해는 20만명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소득이 불안정하다든가, 고용이 불안정하다든가, 일가정 양립이 어렵다든가 이런 것들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결혼과 취업이 미뤄지면서, 저출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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