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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원상-민상 형제, KBO리그 사상 2번째 맞대결…아버지는 누굴 응원했나

등록 2020.05.27 10:23 / 수정 2020.05.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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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민상 /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사상 2번째 형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형인 유원상(KT)의 승리였다.

26일 수원에서 열린 KIA와 KT전. KT가 0-2로 뒤진 7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구원 투수 유원상을 등판시켰다. 올 시즌 첫 등판.

유원상은 첫 타자인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승계 주자 실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다음에 들어선 타자는 '닮은 꼴' 유민상. 유원상의 친동생이었다. 둘은 유승안 전 경찰야구단 감독의 아들로 KBO리그 사상 2번째 형제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앞서 1995년 9월 5일 태평양 투수 정명원과 쌍방울 타자 정학원이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출발은 형인 유원상이 불리했다. 먼저 높은 쪽으로 볼 2개를 던졌다. 이어진 볼카운드에서 유민상의 헛스윙으로 2B-1S 상황. 유원상이 다시 볼을 던져 3B-1S에 몰렸지만 5구째 시속 141km의 낮은 쪽 직구로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유원상은 후속 타자인 나주환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유승안 전 감독은 누구를 응원했을까.

유원상은 2006년 한화의 1차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에는 대표팀 일원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LG의 필승조로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394경기 등판해 32승51패56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 5.16.

하지만 지난해 NC에서 방출돼 올 시즌 KT로 이적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은 상황. 선수로서 반등이 필요하다.

유민상의 사정은 조금 낫다. 1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5타점을 올렸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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