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은 윤 당선인 사수 의지를 보이지만, 국민여론은 윤 당선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건데요, 그동안 침묵했던 시민단체도 "잘못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용수 할머니의 두번째 기자회견 이튿날인 어제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70.4%가 윤미향 당선인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은 20.4%였습니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도 사퇴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부정 여론이 커지면서 여당 지도부의 함구령에도 윤 당선인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는 의원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中)
"불체포특권을 동료 의원들이 이거를 같이 공감해 주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런데 얼마나 공감을 얻을까? 해명을 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그냥 있으면 그건 되지도 않는 거고요."
한국여성의전화 출신인 정춘숙 의원은 "21대 국회 전에 통장 문제 등은 본인이 소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침묵했던 시민단체들도 법적 책임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잘못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윤 당선인이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 앞에 무릎꿇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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