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숨 쉴 수 없다" 흑인 호소에도 목 누른 백인 경찰…끝내 사망

등록 2020.05.27 21:40 / 수정 2020.05.27 22: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백인 경찰이 흑인을 과잉진압했다는 뉴스, 자주 접하실 텐데요. 지금 전해드릴 사건은 아주 충격적입니다. 숨을 쉬게 해달라는 흑인 남성의 애원에도 백인 경찰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압박해 결국 흑인이 숨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압당한 흑인 남성.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강하게 누릅니다. 풀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관님."

아랑곳 않습니다. 주변의 다른 경찰도, 과잉 진압을 제지하지 않았고, 보다 못한 시민이 큰 소리로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흑인 남성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표 위조 용의자를 체포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경찰 4명은 해고됐고, FBI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메다리아 아라돈도 / 美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매우 비극적이고 슬픈 일입니다. 현재 형사체포국이 조사 중이고, FBI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흑인사회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숨 쉴 수 없다! 숨 쉴 수 없다!"

경찰을 향해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자말 그린 / 美 시카고 시민
"우리는 그동안 미네소타에서 일어나는 일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것을 봐 왔습니다."

2014년 뉴욕에서도 담배를 불법 유통하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