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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땀 흘리며 23분간 회견문 낭독…외신까지 수백명 몰려

등록 2020.05.29 21:09 / 수정 2020.05.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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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당선인이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만큼, 오늘 국회 기자회견장엔 일본 언론 등 외신까지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윤 당선인은 몹시 긴장한 표정으로 회견을 진행했고 회견 내내 비오듯 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최원희 기자가 기자회견 분위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인은 취재진이 많은 1층 정문 대신, 지하주차장을 통해 회견장에 들어섰습니다.

가슴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제주 4·3 사건을 기념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23분 회견 내내 땀을 비오듯 흘렸지만, 목소리는 당당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6번이나 나온 '30년', 정대협, 정의연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들립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30년의 수요시위의 버팀목으로…. 정대협의 30년은 피해자 할머니들과…."

30년을 돌아보는 게 힘들었다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견장엔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국회 소통관 바닥엔 이례적으로 노란 테이프가 붙었습니다. 국회 기자회견에 포토라인이 등장한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자간담회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당내에서 사퇴 권유는 없었다고 했고, 사퇴 요구가 70%가 넘는 여론조사도 있다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제가 맡을 역할들, 조사들, 성실히 임한다라는 것으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이 계속되자 송갑석 대변인은 "땀을 많이 흘려 계속 질문을 받기 힘들다"며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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