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로또 못지 않다?…비싸게 되파는 '리셀 열풍'에 대기업도 진출

등록 2020.05.29 21:35 / 수정 2020.05.29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제품의 희소성을 이용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걸 '리셀'이라고 하죠. 2030 층에서 인기를 끄는 한정판 제품이 주로 그 대상인데, 구매 성공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구매만 한다면 10배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러자 대기업까지 리셀 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발매한 운동화입니다. 스포츠와 식품 기업이 협업해 한정수량만 만들었습니다.

출시가격은 12만9천원. 그런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200여만 원에 판매됩니다.

지난 2월 유명 랩퍼가 디자인한 운동화도 출시가의 10배 이상으로 값이 뛰었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인기 운동화는 사기만 해도 10배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로또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신제품을 구매해 시세 차익을 내는 '리셀'. 백화점 개점 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했던 한 명품백은 리셀의 원조로 불립니다.

신발 구매자
"아무래도 한정판이라는 메리트가 있잖아요. 한국에 잘 안들어오는 제품이니까…."

올해 세계 리셀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7% 정도 커진 약 48조원. 경매회사와 대기업들도 앞다퉈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만드는 등 리셀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세건 / 리셀업체 대표
"(외국에서) 성공적인 선례가 있고 한국에도 충분히 잠재적인 시장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다만 전문가들은 돈벌이 목적의 리셀은 투기 성격이 짙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