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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방역 강화' 첫 주말…사찰 '북적'·공공시설 '한산'

등록 2020.05.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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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뒤 맞이한 첫 주말이었습니다. 정부가 거듭 방역수칙 지킬 것을 당부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는데, 혼선은 없었는지, 여러 현장들을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한 달 만에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어른부터 아이까지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만,

"들어가세요,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행사의 백미로 불리는 아기 부처를 씻기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선덕행 / 경기 부천시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어가지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늘 이렇게 그나마 행사를 하게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인파가 몰려 사실상 거리두기는 실종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찰을 제외한 도심 곳곳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평소 같으면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을 경복궁 문이 굳게 닫혔고, 인근 다른 고궁들과 박물관, 미술관 등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면서 휴관에 들어간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궁과 왕릉 등이 문을 닫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도희 / 강원 춘천시
"오늘 친한 동생이랑 서울에 놀러왔는데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많이 아쉬워요."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도 줄었습니다. 공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필수라고 적혀 있지만, 더워진 날씨에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 서울의 첫 주말, 다시 제한된 일상에 사람들은 불편해하면서도 조심하는 모습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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