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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족회 "정대협, 故강순애 할머니 유언 무시하고 납골당 안치"

등록 2020.06.01 21:10 / 수정 2020.06.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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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정면을 비판했습니다.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권력을 얻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한 위안부 할머니의 유언을 무시하고 납골당에 안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제노역과 위안부로 일제에 강제로 끌려갔던 피해자와 유가족 만든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이 단체를 이끄는 양순임 회장이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정대협과 윤미향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양순임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또 하나의 권력단체를 살찌우는 데 혈안이 됐을 뿐이다."

2005년 위안부 피해자 故 강순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유언과 달리 장례를 치렀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양순임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망향동산에 자기가 죽으면 꼭 언니들 옆에 묻어주라고 했어요. 안장비가 아까워서 할머니를 거기 납골당 안에 가둬놓습니까."

함께 나온 다른 위안부 피해자 유족도 정대협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 위안부 피해자 딸
"진짜 받아야 할 사람들은 10원도 못받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왜 사리사욕을 혼자 챙기고…"

유족회 측은 정대협 해체와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대협 후신인 정의기억연대 측은 "강순애 할머니의 장례방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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