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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21대 첫 국회 단독소집…野 "나치도 법치 외치며 독재"

등록 2020.06.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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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 국회 상공으로 먹구름이 잔뜩 몰려 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상임 위원장 독식 선언에 이어 단독으로 첫 임시국회를 소집했습니다. 통합당이 들어오지 않으면 단독으로 국회 문을 열고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뜻입니다. 177석의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하겠다면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힘을 바탕으로 현대사의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했고, 통합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188명이 서명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국회 사무처에 제출됩니다. 사흘 뒤 통합당을 빼고 개원을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모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줬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통합당 몫 부의장은 빼고?)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여당이 여야 합의 관행을 깨고 단독 개원에 나선 건 13대 국회 이후 처음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역사의 흐름이 바뀌었다"며 현대사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잘못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바로 잡아가는 과중한 책무가 여러분한테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백선엽 장군의 친일 논란부터, 유신청산 특별법 제정, KAL기 폭파 사건,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재조사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론에 호소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강 수석께서 여당에 좀 영향력을 행사해서 빨리 협상이 이뤄지도록 해요."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언론이 막아야지 언론이. 국민의 여론으로, 그것밖에 뭐가 더 있겠어요."

177석의 거대 여당이 5일 첫 본회의를 밀어붙일 경우 야당으로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반쪽으로 시작된다면 여야 협치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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