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역에서 벌어진 이른바 '묻지마 폭행'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끝에 용의자를 체포한건데 사건발생 일주일만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불안한 듯 자꾸 뒤를 쳐다보며 뛰어갑니다. 대낮에 인도를 빠르게 뛰어가자, 행인들은 이상한 듯 쳐다봅니다.
마스크를 쓰고 흰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었습니다. 일주일 전 일어났던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자, 인근 도로와 건물에 있는 CCTV를 모두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이 남성이 일반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고, 대중 교통으로 서울역을 벗어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
"(용의자가 도망간)그런 동선들에 있는 CCTV를 계속 추적하고 교통 수단이라든가 계속 추적해서 좁혀나가고 있어요"
경찰은 용의자 동선 분석을 통해, 30대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오늘 저녁 8시쯤 상도동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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