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하대 의대에 이어 서강대에서도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가 불거져, 중간고사 일부 과목이 무효처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엔 온라인 대리시험 제안이 올라와 있을 정도인데,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강대 총학생회에 부정행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학과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모여 서로 논의하면서 시험을 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요한 / 서강대 2학년
"양심적으로 시험을 본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이라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은 전면 무효화됐습니다.
연세대에서도 지난 달 중순, 300여명이 수강하는 교양 필수과목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져, 에세이 평가로 대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정 / 연세대 3학년
"전화를 통해서 답안을 공유를 하고 그걸 어떤 학생이 인스타그램에 집단지성 이런식으로"
대학 익명게시판에선 온라인 대리시험 제안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시험을 치르자 일부 학생이 이를 악용하는 겁니다.
우용하 / 서강대 2학년
"아무리 양심적으로 다들 하자고 해도 누군가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게 약간. 좀 약간 예견된 일이지 않았나"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놓고 고심중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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