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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웨덴 '집단면역' 책임자 결국 실패 인정…"검사 더 했어야" 후회

등록 2020.06.04 14:35 / 수정 2020.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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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 /AP

스웨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집단면역'에 대해 "개선할 여지가 있다"며 사실상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텡넬 청장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오늘과 같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아는 상태에서 같은 병을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면 우리가 한 것과 나머지 다른 나라들이 한 것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타협하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재 스웨덴에서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집단면역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스웨덴은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구성원 다수가 전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해 감염을 억제하는 집단면역을 시도했다.

이 결과 스웨덴 인구 1020만명 중 446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반면 강도 높은 봉쇄를 단행한 덴마크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80명, 핀란드는 320명, 노르웨이는 237명을 기록했다.

텡넬 청장은 높은 사망률이 자신의 선택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느냐는 물음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또 "요양원 보호를 더 잘했어야 했다. 우리가 제일 처음에 했던 것보다 검사도 조금 더 많이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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