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3년만의 與 단독개원…野 "유례가 없던 일" 항의 퇴장

등록 2020.06.05 21:02 / 수정 2020.06.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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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개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첫날부터 파행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런 반쪽 개원은 1967년 이후 53년 만입니다. 여당은 법에 따른 정상적인 개원이라고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개원을 강행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황정민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의원총회장에 들어섭니다. 여유로운 표정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분위기와 대조적입니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오자 여야 의원들이 속속 본회의장에 모여들고,

"땅땅땅"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상에 올라, 여당이 강행한 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42%나 되는 많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통행한다면 순항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주 원내대표 발언이 끝난 뒤 통합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에 규정된 대로 제 때 개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각 개원은 정쟁과 파행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국회를 만들어왔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빠진 뒤 이어진 본회의에서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 김상희 의원이 여당몫인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습니다.

다만 야당 몫 부의장에 대해선 선출 절차를 밟지 않아 타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민주당 윤미향 의원도 첫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21대 국회가 53년 만에 단독 개원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국회에서도 여야 협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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