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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내주 상임위원장 격돌…與 "협상 안되면 한자리씩 선출"

등록 2020.06.05 21:04 / 수정 2020.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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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은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 입니다. 쟁점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이 법사위원장이가 때문입니다. 통합당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가져가던 관행을 지키려 하고,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주부터 하루 한명씩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회의 5시간만에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마주앉았습니다.

박 의장은 양보를 권했지만,

박병석 / 국회의장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주셔서…."

여야 모두 법사위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많은 것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최소한의 입장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선택은 민주당에 달려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활발하게 상임위 등이 운영되면서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그런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 의장은 일요일 두 원내대표를 다시 불러 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견을 좁힐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8일부터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했습니다. 8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다며 통합당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습니다.

겉으론 상임위원장 전석을 다 가져갈 수 있다고 하지만 내부에선 적절한 합의를 원하는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원 구성 협상부터 여야가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이면서 3차 추경안과 공수처법 후속 법안 처리 등의 현안을 놓고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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