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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00원 비말차단 마스크 판매 사이트 '마비'…'디도스 공격' 오해까지

등록 2020.06.05 21:26 / 수정 2020.06.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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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상승하면서 KF80짜리 마스크도 덥게만 느껴지시죠. 여름철에 적합하다는 500원짜리 비말 차단 마스크 20만장이 온라인에서 판매됐는데, 구매자가 몰리면서 사이트 먹통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온라인 판매다보니, 고령층의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번에 허가한 비말차단 마스크입니다. 여름철을 앞두고 통기성이 높은 덴탈마스크 수요가 커지자 비슷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겁니다.

기존 KF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가 3~4겹인데 반해 비말차단 마스크는 2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비말형태로 전염된다는 점을 감안한 단순한 침 튀김 방지가 주 목적입니다.

무게도 기존 보건 마스크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가볍고 호흡도 편하지만 차단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

오늘 오전 9시부터 20만장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는데, 오전 11시 30분 쯤 800만명이 몰리면서 사이트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관계 당국으로부터 해커의 디도스 공격을 받는 거 아니냐는 문의까지 받을 정도였습니다.

웰킵스 관계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도 연락이 왔어요. 600만이 넘어서서 디도스 적인 의심이 되는 것들이 많아 보인다…"

식약처는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하루 100만장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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