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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시위 진정세에 군병력 철수…멕시코는 '제2 플로이드'로 격분

등록 2020.06.06 19:26 / 수정 2020.06.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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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식을 기점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군 병력은 철수했고 통행금지령도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져,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이라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미 전역에서는 시민 수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의료진도 무릎을 꿇었고 어린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베타니 사코 / 11살
"흑인들이 아무 이유 없이 죽게 된 것은 무척 슬픈 일입니다."

플로이드가 숨진 지 열하루째, 과격 시위가 진정되면서 미 국방부는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군병력 500여 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도 점차 풀리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 도로에 노란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이 도로의 이름은 이제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Black lives matter'로 바뀝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가 깜짝 증가한 것을 두고 "플로이드에게도 좋은 날"이라고 했다가 비난을 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지가 지금 내려다보며 미국에서 위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겁니다. 오늘은 그에게 아주 좋은 날입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인종차별 철폐에 10년 간 1억 달러, 우리 돈 12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무릎을 꿇으며 시위대를 지지했습니다.

성난 시위대가 경찰관과 오토바이를 향해 기름을 붓고 불을 붙입니다.

멕시코에서는 한 달 전 30대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경찰의 구타에 숨졌습니다.

시민들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이라며 규탄 시위를 벌였고, 정부는 뒤늦게 해당 경찰서장 등 3명을 체포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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