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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O형, 다른 혈액형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 낮다"

등록 2020.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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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간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유전공학 회사 23앤드미(23andMe)는 "약 75만 명 넘는 대상을 조사한 결과 O형 확진자가 다른 혈액형의 확진자보다 9~18% 적었다"고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나이와 기저질환 요소를 반영해 O형과 다른 혈액형들의 차이를 분석했을 때에도 위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공개했다.

O형과 O형 네거티브 간에 코로나19 위험성과 관련된 차이는 없었다.

다만 이같은 연구결과는 '예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특정 혈액형과 관련 있다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 등의 논문에선 우한 사망자 206명 가운데 85명이 A형이며, O형 사망자 52명보다 63%나 많은 규모라는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지난 달 15일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며 "O형과 B형 환자들이 2위를 차지하지만 A형 환자 수와는 큰 차이가 난다.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최근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A형이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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