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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매父 재활 맡겼더니 피멍"…노인복지시설 학대 논란

등록 2020.06.11 21:18 / 수정 2020.06.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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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한 노인이 노인복지시설에 갔다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말이 없었는데, 피멍을 발견한 아들이 아버지의 몸에 녹음기를 달아 폭행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시 분당에 있는 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68살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이 시설에 다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료와 재활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A씨의 몸에서 폭행 흔적이 나왔습니다.

목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고, 여러곳에서 피멍이 든 상태였습니다.

A씨의 아들이 시설 내부의 폭행 여부를 확인하려고 녹음기를 설치했더니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나한테 쥐어 터지고 일주일 만에 나왔어. 쥐어 터졌더니 좀 사람이 돼서 왔네.”

A씨의 아들은 오늘 시설 관계자들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노인복지시설측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불러서 조사하는 건가요?) 그거까지는 아니고요, cctv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도 해당 복지시설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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