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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길원옥 할머니도 ‘정의연 마포 쉼터' 떠나…정리 수순 밟을 듯

등록 2020.06.12 21:18 / 수정 2020.06.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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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에 머물던 길원옥 할머니가 어제 수양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쉼터에 온 지 8년 만입니다. 이로써 마포 쉼터엔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고 쉼터는 정리될 걸로 보입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대를 집 밖으로 옮겨 승합차에 싣습니다. 휠체어도 들어 옮깁니다.

마포 쉼터에서 길원옥 할머니의 짐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길 할머니는 어제 아침, 쉼터에 온 지 8년 만에 수양아들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길 할머니 가족
"지금 굉장히 행복해하시고 너무 좋다고 하시고. 딱 차 타고 나서 이제 우리 집 간다 이러시는데…."

할머니는 인천의 수양아들 집으로 옮긴 뒤 요양보호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홀로 남아있던 길원옥 할머니까지 이곳을 떠나면서 쉼터는 사람 없는 빈 집이 됐습니다.

정의연에 쉼터를 빌려준 명성교회 측은 이용자가 없으면 회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일단 할머니들이 갑작스럽게 나가셨기 때문에…. (사용)목적이나 취지가 끝났으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거 아니겠어요?”

매달 지급하던 백만 원이 넘는 쉼터 운영비도 이번 달엔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가족부도 오늘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을 종료하고 정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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