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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리선권-김영철 '막말 조합' 전면에…남북관계 어디로?

등록 2020.06.12 21:26 / 수정 2020.06.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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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에 압박 수위 높은 담화를 내놓은 인물은 대남 강경파인 리선권 외무상으로 과거 우리 측 인사와의 만남에서도 무례한 말로 수차례 논란을 낳았었죠.

대남비판엔 또다른 강경파 김영철이 돌아왔는데, 오늘은 강경파를 전면에 내세운 북한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리선권
"자꾸 이렇게 문의하나"

반말에,

리선권
"기자 선생들 질문이 영 아니야"

짜증 섞인 말투,

리선권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누가 더 무례한건지.. 리선권은 북한 군부 출신의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죠.

기회가 있을때마다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보여왔습니다.

리선권
(6월 12일날 싱가포르 수뇌 상봉도 저희들이 준비를 해야겠죠?) "그건 저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거기다 질문하시오. 여긴 판문점이라고"

고위급회담에선 우리측 조명균 장관의 멈춰선 시계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리선권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떨어진단 말이야"

우리 대표단을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리선권
(조명균 : 역지사지 하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면) "다음부터는 역지사지란 네 글자를 되도록 피합시다"

방북한 우리 기업 총수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선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과격한 언행으로 여러번 구설에 올랐죠.

리선권
"이 팔뚝만한 자그마한 나무 등걸! 나무 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 엎는다"

하지만 올초 외무상 자리에 올라 북한의 외교 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막말은 스스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 이라고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닮은 꼴입니다.

김영철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불바다' 발언으로 일찌감치 존재감을 보인 뒤

김영철 / 北 노동당 부위원장 (2013년)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습니다"

목함지뢰 도발 직후 대북전단을 비난하는 이른바 '오리발 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철 (2015년)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노딜' 이후 입지가 좁아졌던 김영철이 대남 비난 전면에 나서며 돌아온겁니다.

신범철 / 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김정은의 셈법에서는 대남 대미 강경노선을 걸어서 자신이 연초에 선언한 정면돌파전을 이행하려한다 이렇게 평가할수 있습니다"

대남 정책과 대미 정책에 강경파를 내세운 북한의 공세에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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