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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제 병사' 논란 부대서 또 다른 비위 의혹 제기돼

등록 2020.06.14 19:17 / 수정 2020.06.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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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 대기업 부회장 아들인 공군 병사가 상급자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켰다는 '황제복무' 의혹을 어제 전해드렸는데, 해당 공군부대의 다른 대대에서 또 다른 비위와 갑질이 있었다는 폭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서 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한다고 해서 걱정인데, 군 기강까지 이런 상황이라니 더더욱 걱정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황제병사'로 문제가 됐던 한 공군부대 소속 대대장 A씨가 저지른 갑질과 비위 관련 내용입니다.

청원인은 A씨가 부하에게 자신의 관사 청소를 시키는 등 갑질을 했고, 군수품을 사적으로 쓰는 등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국민신문고에 제보가 올라와 군 감찰을 받고 주의경고 처분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청원인은 그 이후 내부고발자 색출과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조사대상자와 감찰 관계자가 아닌 제3자에게도 조사 내용이 알려졌고, 이를 전해 들은 A씨가 내부고발자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고 했습니다.

또 A씨가 '집안일은 집안에서 해결하자' 거나 국방헬프콜인 1303에 전화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뒤 군 당국은 감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조세영 / 공군 공보팀장(중령)
"국민 청원을 통해 제기된 처분의 적절성과 보복 조치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공군본부 주관으로 철저한 감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하지만 군의 부실한 감찰 조치가 잇따른 군 비위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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