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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각장애인 위한 '입 보이는 마스크'…"선생님 입모양 보여서 좋아요"

등록 2020.06.14 19:29 / 수정 2020.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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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마스크를 쓰는 건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입모양을 읽어야하는 청각 장애인들에겐 마스크가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인데요.

이들을 위한, 입이 보이는 마스크가 만들어졌다고 해, 권형석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흰색 위생모자 차림의 사람들이 강당에 옹기종기 앉아 있습니다. 마스크를 자르고 고무 끈을 귀에 연결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입모양이 보이는 이른바 ‘립 뷰 마스크’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입 부분을 잘라낸 마스크에 투명한 재질의 플라스틱 판을 붙이면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가 완성됩니다. 립 뷰 마스크를 사용해보니 실제로 의사소통이 수월해졌습니다.

최상아 / 마스크 사용자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쉬워요. 청각장애인들을 만나면 대화하기 편하다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립 뷰 마스크는 발음 교정이 중요한 어린 청각장애인들에게 필수입니다.

“(수빈아 선생님 말 알겠어?)네!”

선생님의 입모양을 봐야 정확한 발음을 따라할 수 있고, 아이의 잘못된 문장도 수정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빛 / 대전원명학교 교사
“명확하게 발음을 하고 있는지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제가 확인을 이렇게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 게 되게 좋고….”

이 사회적기업은 전국 25개 특수교육센터에 립 뷰 마스크 1만 2천장을 무상 공급했고, 8천장 가량 추가 배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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