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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입산에 밀린 국산 전기차…눈물의 할인 경쟁

등록 2020.06.14 19:33 / 수정 2020.06.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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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나 지자체의 각종 보조금 덕분에, 최근 전기차 인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이미 수입 업체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국내 업체들이 눈물의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음이 적고, 정부의 보조금 정책까지 있는 전기차. 소비자들은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채성우 / 김포시 운양동
"타이어같은 소모품 외에 크게 비용 지출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솔린, 디젤차량보다 (주유비가) 80~90% 더 저렴한 것 같아요."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9만대에 육박합니다. 5년 새 32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들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록하며, 기존 국산전기차 업체를 앞서나갔습니다.

한정된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차 업체의 입지가 좁아진 겁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보조금에 대한 것들도 일정금액, 올해는 아마 6만여 대로 책정돼 있기 때문에 누가 먼저 먹느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고 볼 수 있거든요."

국산차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연일 할인 공세를 벌입니다. 신차 가격을 동결하거나 전기차 전용 할부 행사를 적용하고, 현금 구입시 600만원까지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이현섭 /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
"초기 비용과 할부 납입금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어들어,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수입 SUV와 중대형 전기차 출시가 예고돼있어, 국내 전기차 업계에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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